캠핑가고 싶은 밤


캠핑 가고 싶은 밤이다.

부모님과 캠핑을 간 지 참 오래 되었다.

고등학교 때부터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다.

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살아 왔는지 잘 모르겠다.

어떠한 목표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살아 왔던 것 같다.

이래서 여행이 필요하고 쉼이 필요한가 보다.



저 텐트를 보니 어렸을 때의 텐트가 기억났다.

내가 어릴 때는 좋은 텐트가 없었던 것 같다.

아주아주 얇았던 텐트..

그래도 행복했다.






활활 타오르는 모닥불

캠핑장에 가면 저런 모닥불이 어찌나 분위기를 좋게 하는지..

저 모닥불을 보니 옛날 기억이 나기 시작한다.

나와 여러친구들이 선교를 갔을 때,

둘러 앉아 여러 이야기를 하며 삼겹살을 꾸어 먹었다.

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?

너무나 추워도 저 따뜻한 불 때문에

아니 그 친구들의 따뜻한 이야기들 때문에

떨면서 호호 이야기 하며 먹었던 추억이 떠오른다.



추억을 만들어가기.

힘든 요즘.

나에게 안식을 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 같다.

그것이 텐트이든.. 모닥불이든..